나는 사람 복이 많은 사람이다.

 

학창 시절에는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공부하였고,

회사에서는 좋은 사수와 동료들을 만나서, 직장생활에서 그 어떤 고충도 가진 적이 없었다.

 

유학시절에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함께 연구를 함에 있어 충돌이 있을 수도 있고, 수위 말하는 차별을 받을 수도 있어서 걱정을 좀 했었다.

연구실에는 이미 한국, 인도, 중국 출신 박사과정 학생이 각각 한명씩 있었다.

 

특히 중국, 인도 박사과정 친구들과 연구를 많이 하였는데, 감사하게도 나와 너무 잘 통했다.

연구 관련 회의를 할 때는 아주 냉청하게 의견을 주고받지만, 사적인 이야기 할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다.

 

두 친구들이 없었다면, 나는 박사과정을 아주 험난하고 고통스럽게 했을지도 모른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이틀전 가까운 도시에 살고 있는 인도 친구가 연락이 왔다. 언제 한국으로 돌아가냐고.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나를 보러 오겠다고 한다.

 

우리는 마치 함께 연구하던 시절처럼 점심을 같이 먹고 산책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지 모르지만, 언제 보더라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친구.

 

고맙다 친구야, 안녕 친구야~

학교내 연못을 함께 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