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세미나를 잘 듣지 않는데 왠지 들어 보고 싶은 세미나가 있더군요..
이화식이라는 분은 "엔-코어"라는 데이터베이스 관련 컨설팅 회사의 대표이시자, 저희 학교 선배이십니다.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학생들이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세미나 장소는 전산원 이었는데요, 의외로 학생들이 많더군요..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융복합센터 참여 학생은 의무이더군요.ㅋ 뭐 아무튼 사람이 북적북적하고 카메라로 녹화도 하는등 굉장하신 분인건 확실 한 것 같았습니다.

1. 높아지고 있는 IT의 위상
세미나 초반에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변해야 한다."라는 골자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산업을 소프트웨어라는 것을 어려 통계자료를 통해 보여 주셨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아바타, 아이폰"이야기도 해주셨고, IBM과 HP와 같은 하드웨어를 주로 다루는 회사도 소프트웨어로 이익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새롭게 알게 되었던 것은 순이익부분에서는 특히 소프트웨어가 뛰어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 10퍼센트의 이익을 내는데 반해 소프트웨어는 최고 80퍼센트까지 이익을 내는 것을 보고, 역시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하고 고인력이 많은 나라는 소프트웨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재주를 부리는 곰이 될 것인가? 돈을 챙기는 왕서방이 될 것인가?
세미나를 하시는 자신도 재주를 넘는 것이 재밌다고 하셨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재밌어서 통닭한마리 사주면서 일을 시키면 밤새가면서 일을 하는게 엔지이어, 공대생 기질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한국 소프트웨어는 클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시스템이 커질 수록 결국 아키텍쳐가 필요하고 그래서 아키텍트가 되어야 한다고 결론 지으셨습니다. 그러면 재주를 부리는 것이 좋긴 한데, 왕서방이 되긴 되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
왕서방과 곰을 다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해딩으로 기네스 오른 사람이 되지 말고, 박지성이나 호날두가 되어야 하며, 생활에 달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예시는 굉장히 와닿았던 부분입니다. 저도 단순히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개발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3. 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략 12가지의 소제목으로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인력거를 타는 일과 끄는 일중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셨습니다. 시대가 급격하게 바뀌므로 인력거를 끄는 일을 하면 나중에 설 땅이 없지만 일력거를 타는 일을 하면 할일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단순 개발자로만 남게 된다면 새로운 기술이 생기면 살아 남을 수 없지만 아키텍트가 되면 할일을 더 늘어난다는 이야기였습니다.(목수와 설계자이야기도 있었습니다.)

① 목표 부터 남달라야 한다.
"5등을 했을때 기뻐 하는가? 부끄러워 하는가?" 즉, 만족지수가 어떤가에 따라 인생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②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바로 앞만 보고 곧바로 가면 목표에 도달 할수 없다. 조금의 각도만 틀려도 멀리가면 그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계속 해서 수정해 나가야 한다"라고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굉장히 공감가는 이야기였는데요,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소프트웨어를 만들때 Iteration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는 것과 같은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작은 단위로 쪼개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다시 요구사항에 맞는지 보고 조금더 만들어 요구사항에 맞는지 또보고..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목표에 다가갈때 한번에 곧게 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체크하고 수정하는 것은 굉장이 중요 한것 같습니다.

③ 대기권을 돌파하라
"로켓이 대기권을 뚫고 나가려면 초속 11km/h의 속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중력을 생각하면 더 높은 속도가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려면 중간중간에 추진로켓을 달아야 한다." 라는 비유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삶에 있어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중간중간에 추진장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것 같았습니다.

④ 한쪽 뺨도 마져 내밀어라
"열심히 공부해서 코피나면 기분이 좋다" 즉 어떤일에도 도전정신을 발휘하여라 라는 말씀이셨습니다.

⑤접근 방법이 달라야 한다.
"IT는 시험잘치는 머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분석력, 사고력, 창의력이 중요하다"라고 말씁하셨습니다. 그 예로 자신의 경험을 들어 보이셨는데요, 시험전날, 모르는 문제가 있을때 시험을 못치더라고 이것을 끝까지 고민하느냐, 아니면 일단 외구고 보느냐의 갈림길에서 자신을 미래를 위해 끝까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⑥행군의 원리
"행군할때 후미에서는 '후미속보!', 전방에서는 '전방 반보' 라는 아이러니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항산 선두에 있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뒤에서 새로운 기술이 나올때 마다 힘들게 공부하면 또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생활 보다, 선두에 서서 변화를 주도 하라고 하셨습니다.

⑦ 논리의 완벽성
자신이 화려하지 않은 이력으로 성공 할 수 있었는 이유는 논리의 완벽성이라고 하셨습니다. 대학교때 대수학수업에서 습관이된 논리의 완벽성이 자신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되돌아와서 그것을 무기로 성공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⑧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이것이 아닌것 같지만 좀만 더 노력 해봐야지..... 이렇게 하면 안되고 아닌것 같으면 바로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 하셨습니다. 즉, 촉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겠죠.

⑨ 각도의 원리 and 중력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늦게 시작했고, 배경이 않좋다고 생각하면 실력이 증가하는 증가량을 늘려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X축은 시간이고,Y축은 실력일때 각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사람을 지치고 게을러지는 중력이 있기 때문에 그 각도를 유지 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⑩전봇대의 원리
⑨의 각도를 유지 하기 위해 "전봇대의 원리"를 가르쳐 주셨는데요, 어린 시절 학교 갈때 앞에서 먼저 가고 있는 친구를 따라 잡기 위해 고안했다고 합니다. 즉, 친구를 학교에 도착하기 전에 따라잡기 위해서는 그사이에 있는 전봇대를 지나야 하는데 결국 전봇대 하나를 몇초에 통과하면 되겠구나라는 것입니다. 멀리 있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 사이에 작은 목표를 세우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 한 경험이 있는데요, 학교에 늦어서 빨리 걸어가야 하는데 동기 부여를 위해 저보다 앞에 있는 사람을 하나 정해서 그 사람을 따라 잡기 위해 발거름을 빨리 했습니다. 그 사람을 따라 잡으면 또 다시 더 앞에 있는 사람을 목표로 잡아서 계속 해서 속도를 유지 했죠..ㅋ


세미나는 2시간 정도 였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몰입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라고 말씀하셨습니다."가 많아서 성서 같은 느낌이 드네요..ㅠ
아무튼 저에게 있어서 자극이 되는 세미나였습니다~
Good!!!